한국철강이 마산공장 이전을 위해 마산항 비포만매립 추진계획서를 최근
마산해운항만청에 제출, 공장이전에 따른 부지매각차익과 항만매립개발차익
등 2천5백억원 상당의 특별이익이 99년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한국철강은 16일 "해양수산부의 마산항 개발계획에 따라 10만여평의 비포만
매립및 공장이전계획을 해운항만청에 신청했으며 현재 해양수산부의 심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은 마산공장을 비포만 매립계획지로 이전할 경우 7만여평의 공장
부지 공시지가가 장부가보다 평당 1백50만원이상 높기 때문에 1천5백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매립지 조성비용으로 평당 1백만원을 투입하더라도 개발완료후
개발이익이 평당 1백만원에 달해 매립지 개발에서도 1천억원 상당의 특별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강 이경우 총무팀장은 "공장 이전후 마산공장부지를 매각할 것인지
아니면 아파트단지 등으로 직접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며 "6월초 해양수산부의 승인이 나올 경우 모두 2천5백억원
상당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