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 보기 전에는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수 없는게 바닥이다.

호흡 조절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체력비축을 위해 잠시 쉬는 것인지, 등정 좌절인지는 좀체로 분간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주가 습성으로 낌새를 읽어내곤 한다.

휴식이 잦아지고 리듬이 불규칙하면 등정좌절로 보고, 휴식중에도 손바뀜이
활발하면 호흡조절로 해석하곤 했다.

7백고지 등정을 앞둔 8일 주가도 휴식을 취했다.

한 때 7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으나 조정을 틈탄 후속 매수세가 적지
않았다.

4월장에 대한 기대는 좀더 지속될 모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