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전기를 흘려주면 열을 내는 발열 콘크리트 개발을 재료로
연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발열 콘크리트는 전기저항을
금속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바닥 난방재나 건축자재, 공항 활주로 등에
활용된다.

이와관련, 벽산건설 관계자는 "올해말께 경인지역 아파트에 시범 시공한후
내년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2조원에 이르는
난방시장 가운데 20%의 시장을 점유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경우 연간
4천억원대의 시장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제품은 기존 바닥 난방보다 설치비와 운영비가 각각
50%와 20%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조만간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벽산건설이 특허를 받게 되면 특허권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가 보유하게
되고 전용실시권은 벽산건설이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5천2백68억원의 매출에 63억원의 경상이익을 냈고
올해에는 6천5백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