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현대증권이 채권발행 인수실적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채권발행 인수실적은 7조7천8백
75억원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증권이 1조3천5백59억원으로 전년보다 51.9%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17.4%로 대우증권을 제치고 업계수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4분기 채권발행 인수실적에서 12.3%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를
고수했던 대우증권은 올해들어 1조8백83억원의 인수실적(시장점유율 13.9%)을
올리는데 그쳤다.

또 삼성증권이 9천2백28억원어치(11.8%)의 채권발행 주간업무를 맡으면서
지난해 3위였던 LG증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LG증권은 10.6%의 시장점유율로 뒤쳐졌다.

한편 이들 4개사의 비중은 53.9%로 전년도 42.9%보다 높아지는 등 점차
채권 인수시장이 과점체제로 바뀌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