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을 제외한 3월결산법인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경상이익
이 11.4% 감소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1일 동서증권이 3월법인 95개사중 금융업을 제외한 25개사의 96년 실적을
추정한데 따르면 이들의 매출액 합계는 3조1천6백5억원으로 지난기의
3조1천4백61억원에 비해 0.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체 경상이익 규모는 9백36억원에 그쳐 전기의 1천56억원에 비해 1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회사별로는 대동전자가 11.1%의 매출감소가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동성철강
(3.9% 감소) 한국금속(1.5%) 국제약품(0.4%) 등 4개사의 외형이 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 감소률은 동성철강이 90.7%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금속(75.0% 감소) 한국금속(73.2%) 등도 경상이익이 절반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진단됐다.

반면 대웅제약은 건강식품사업부문 매출호조로 외형이 23.1% 늘어나고
경상이익도 47.3%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주당순이익(EPS)는 2천86원에서 3천1백44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기에 경상흑자로 전환한 세신도 적자사업부문이었던 한식기사업부를
축소하고 신규 진출한 산업기기부문이 호조를 보여 EPS가 6백56원에서
1천2백5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