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상호신용금고와 경영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한종합금융의 김종호
회장측이 신한종금 임직원을 통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신한종금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신한종금 주식을 1인당 1만주씩 매입할 것을 당부했다.

주식매입자금은 회사에서 무이자로 대출하고 있으며 주식매수후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은 회사에서 보전해주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신한종금이 우리사주 조합을 통해 이 회사주식을 약 10% 확보한 이후
추가로 사들이는 것이어서 제일상호신용금고와의 지분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이다.

한편 신한종금 주식은 이날 23만3천주나 거래되며 크게 상승, 2만6천5백원을
기록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