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야성미를 뽐내고 있다.

이틀간 종합주가지수가 39포인트나 올랐다.

거래량도 이틀 연속 4천만주를 넘었다.

부도공포감에 짓눌려있던 투자심리를 한꺼번에 털어버리려는 듯하다.

"한보 부도 이후처럼 또다시 정면돌파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면돌파라는 것은 뒷심이 받쳐줄때 성공할수 있는 것.

결산을 앞둔 기관이 수익률 관리에 나서고 투자심리가 봄날을 맞아도
무더기로 상승종목을 끌고 가기에는 증시체력이 달린다.

다음 수순은 상승종목 선별작업.

어느 얼굴이 뽑힐지 이목을 모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