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들어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를 떠나는 단계는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승식 동방페레그린증권 투자분석팀 차장은 최근 외국인 동향 보고서에서
"외국인 매도는 외환시장 불안정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한보 부도이후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상장사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
이라며 "외국인이 한국증시를 이탈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차장은 "외국인들은 지난 94년말 종합주가지수가 1,100을 돌파했을 때와
95년초 북한이 남침 위협을 했을 때도 월단위로 4천억~5천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었다"며 "외국인들은 현재 한국증시를 관망(Wait & See) 하면서 실적에
따라 교체매매를 하고 있으며 한국증시에 실망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