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삼영화학이 적자사업 정리와 고부가
가치 사업 진출을 마무리,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삼영화학은 지난해초 적자사업인 스폰지 생산공장(용인)을 연4억8천만원에
임대한데 이어 서울 신도림 비닐생산공장(5천6백여평)을 아파트단지로 전환,
적자사업을 없앴다.

삼영화학은 신도림 공장부지에 들어설 아파트를 오는 5월께 분양, 앞으로
3년간 1백30억~1백50억원의 순이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부터 시작한 PPC(콘덴서용 초박막필름) 사업을 본격
확대, 지난해 49억원이었던 PPC 매출을 올해 80억원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삼영화학은 지난해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PPC사업이 올해 매출 증대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한후 내년에는 1백여억원의 매출로 흑자를 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영화학 이근재 이사는 "지난해 적자사업의 과감한 정리로 감가상각이
늘어 손실폭이 커졌다"며 "사업구조조정을 끝낸 올해부터 이익을 많이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