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투자증권은 4일 템플턴프랭클린사의 템플턴 글로벌펀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하기로 하고 이날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템플턴 글로벌펀드는 템플턴사가 세계 각국의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25개 종류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쌍용증권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진국시장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글로벌그로스펀드(Global Gowth Fund) 등 5개를 선정, 국내 각 지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템플턴펀드는 연평균 15%안팎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머레이심슨 템플턴 아시아지역 총괄책임자는 "템플턴 글로벌펀드가 일부
지역에 국한돼 투자하지 않고 선진국과 신흥시장(Emerging Market) 등
전 세계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펀드는 단기매매에 치중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성에 중점을 두고 적어도 4~5년 이상의 장기간을 바라보고 운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펀드와 구분된다"며 "장기적으로 한국에서도 투자신탁회사를
통한 간접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영업실적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투자증권은 이 펀드의 판매를 위해 증권업협회를 통해 재정경제원
에 인가신청을 낼 계획이고 3월말께 인가가 나오면 곧바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남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