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특수강이 포항종합제철에 봉강및 강관사업을 양도하는데 대해 11%의
주주가 반대했다.

이에 따라 삼미특수강이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이는데
드는 자금은 2백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삼미특수강의 주주 가운데 보통주 5백21만1천5백
87주(주주수 2천6백34명)가 포철로의 영업 일부 양도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이는 상장된 보통주 4천4백만6천주 가운데 11.8%를 차지한다.

또 연속적자로 인해 의결권이 발생한 우선주도 전체 4백40만주중 50만9천주
(주주수 6백85명)가 반대해 11.6%의 반대율을 보였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주주총회일인 5일이후 20일이내에 주식매수청구권
을 행사할수 있다.

매수청구 가격은 보통주 4천4백32원 우선주 2천4백47원이다.

삼미특수강의 한 관계자는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여 이를
다시 매각하거나 소각처리함으로써 자본금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포철의 자회사인 창원특수강(가칭)에 봉강및 강관을 넘기면
7천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온다"며 "북미법인인 삼미아틀라스도 포철에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