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3조6천8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규모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했다.

한국전력은 3일 지난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토지를 제외한 건물 등 유형
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재평가대상인 자산규모가 6조8천6백
99억9천9백만원으로 산정돼 3조6천86억1천1백만원의 재평가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이중 3조5천3억5천3백만원을 자본금으로 전입하고
1천82억5천8백만원을 재평가세로 관할 삼성세무서에 납부하게 된다.

지금까지 발생한 최대규모의 재평가차액은 지난 89년 9월29일 포항제철이
신고한 2조6천9백49억2천6백만원이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