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주식시장은 대통령 기념일로 문을 열지 않았다.

일본주식시장은 수출관련기업과 해외진출이 많은 대형우량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여 닛케이지수가 0.2%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최근의 엔화약세 지속으로 관련기업의 수익호전 기대가 커지면서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실현매물 증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거래량은 전날의 5억8천만주에서 4억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조선 보험 해상운송 증권관련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며,
석유 전자부품 서비스관련기업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 주말의 WTO(세계무역기구) 통신협상 타결로 통신관련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자유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NTT, KDD사 등 통신관련
기업의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반면 쇼와셸, 미쓰비시오일사의 정유부문 합병계획 발표에도 석유산업규제
완화로 유발될 경쟁격화에 따른 기업수익 악화전망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독일 영국주식시장은 지난주말의 미국주식시장 하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지난주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매물이 증가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브라질주식시장은 테레브라스사(통신회사)의 주가가 ING은행의 평가
등급상향 조정으로 강세를 보여 주가가 1.3%나 상승하는 강세장이 전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