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증시를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증시발전을 위해선 투자클럽제도를 도입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투자클럽이란 1명이상의 개인이 자본을 공동출자해 증권투자를 하는 소규모
집단.

이같은 투자클럽제도가 도입되면 기관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
들의 증시참여를 촉진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주장이다.

증권거래소는 이와관련, 투자클럽 결성이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과 일본의 투자클럽 현황을 소개했다.

미국의 투자클럽은 1900년 무렵부터 시작돼 전국에 2만5천4백개가 있다.

조직형태는 파트너십으로 우리나라의 합명회사와 비슷하다.

회원들은 월1회모임을 통해 정보 교환, 투자종목 선정 등의 활동을 한다.

월평균 출자금액은 20~25달러 수준으로 적어 투자자체보다는 투자학습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다.

일본도 증권업협회가 주축이 돼 투자클럽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 증권업협회는 최근 <>민법상 조합으로 조성되고 <>일부 회원에게 클럽
자금의 운용에 대한 위임이 행해지지 않으며 <>업무수행에 대한 보수를 지급
하지 않는다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투자클럽의 활동이 적법하다는 대장성의
해석을 받았다.

이에 따라 투자클럽의 표준규약이 작성됐으며 올 봄부터 2개의 클럽이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월평균 출자액은 10만엔정도로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에 비중을 두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투자클럽 결성을 위해서는 조직형태, 매매거래계좌의 명의,
투자가능증권의 범위, 과세문제 등에 대한 법률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
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