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행된 수익증권이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보여
화제.

대한투자신탁이 운용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 "안성1호"가 국내 첫번째
수익증권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기네스협회가 사실여부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있는 것.

안성1호는 지난 70년 5월20일에 증권감독원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가 1억원
규모로 설정한 수익증권.

이후 한국투자공사가 해체되면서 지난 77년 2월14일 설립된 대한투자신탁이
이 펀드를 그대로 넘겨받아 현재까지 운용중.

현재 주식편입비율 80%수준인 이 펀드의 순자산가치는 9억원으로 늘어나
20년동안 9백%의 수익률을 올린 셈.

한때 연45%의 고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대한투신측은 설명.

대한투신은 오는 14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실물로 보관해 온 안성1호를
우리나라 최초의 투자신탁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기네스협회에
등재를 신청.

대한투신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익증권인 안성1호를 앞으로도
상징적인 의미에서 대표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지난 5일 실사가 끝나
회사 창립기념일인 오는 14일께 기네스북 등재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