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백여만주의 우선주를 무상소각했다.

자본금이 1백3억여원 줄인다.

LG전자는 4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 94년 12월 금성통신을 합병할 당시 주식
매수청구권행사로 사들인 우선주 5백여만주중 아직까지 팔지 못한 2백6만9천
4백5주를 무상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자본금은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5월
6일자로 5천3백49억원에서 5천2백46억원으로 1백3억원 줄어든다.

LG전자는 이번 우선주 무상소각으로 약 4백5억원의 손실을 입지만 자본조정
계정(감자차손)으로 표시돼 손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수청구권행사로 사들인 우선주 5백69만여주중 지난 95년
해외증시에 상장하고 남은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고민해왔으나 우선주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무상소각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얻은후 3월6일~5월6일 채권자
들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