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해태전자 해태유통 등 해태그룹주들이 계열사인 해태음료의 상장
계획, M&A(기업인수합병)설 등을 재료로 일제히 상한가를 터뜨렸다.

4일 주식시장에서 해태그룹의 모기업인 해태제과는 매도주문없이 대량거래
(70만여주)되며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태전자와 해태유통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해태그룹주 5개 종목
(우선주 포함)중 3개가 상한가를 나타냈다.

해태그룹주가 이처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계열사인 해태음료
(자본금 200억원)의 올해중 상장으로 특별이익 기대 <>해태제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로 M&A 부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찬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한경애널리스트)은 "해태음료가 상장될
경우 2백20억원의 특별이익이 예상된다"며 "해태음료에 출자하고 있는 제과
(지분율 60.8%) 유통(17.1%) 전자(2.5%) 등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해태제과 주식을 매입하고 나서면서 미도파에 이은 M&A주로
부각되는 것도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올들어 해태제과주 21만8천주(지분율 2.8%)를 사들여 외국인 한도
사용률이 12.4%에서 15.2%로 높아졌다.

해태전자는 나우정밀과 인켈을 흡수합병한뒤 종합정보통신업체로서 성장성이
부각되며 동반상승대열에 끼였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