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종금에 대한 효진의 2차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3일 효진의 항도종금 2차공개매수를 주간하고 있는 대우증권은 28만9천4백
94주가 신청돼 목표수량인 28만주를 넘겨 공개매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진의 항도종금 지분은 21.38%(특수관계인 지분 3.94% 포함)에서
28.48%로 높아지게 돼 서륭측(26.78%)을 제치고 1대주주로 올라서 경영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황상 대우증권 M&A팀장은 "효진의 이번 2차공개매수가격이 싯가보다 높은
3만7천원이어서 서륭측의 역공개매수가 없었다"며 "효진과 서륭이 1, 2대주주
로 경영권을 나눠 갖게 돼 독점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출혈경쟁을 자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진은 지난해 12월 항도종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1차공개매수를 통해
45만6천주(지분율 11.42%)를 사들여 지분율을 21.38%로 높였다.

그러나 서륭측이 지난 1월 역공개매수를 통해 68만주(지분율 17%)를 매수해
26.78%를 확보함으로써 1대주주를 차지했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