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다를때 표리부동하다고 말한다.

이는 사람의 성격 또는 언행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증권시장에서는 주식의
내재가치와 실제주가가 다를때 표리부동하다고 할수 있다.

대부분의 주식은 실제주가가 내재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주가는 시시각각의 정보를 반영하여 내재가치 변화보다도 큰 폭으로 변동
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는 표리부동한 사람보다는 표리가 일치하는 사람이 당연히 존경
받지만 증권시장에서는 이처럼 부동한 주식에 투자기회가 주어지고 거기에
더욱 큰 매력이 있다.

특히 주가지수선물까지 운용되고 있는 현재의 증권시장에서는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는 주식이야말로 모든 투자자들이 찾아 헤매는
노다지라고도 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