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복합비료 전문생산업체인 조비(자본금 42.1억
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조비 관계자는 28일 "95년 인수한 진양칼텍스의 2공장에서 고품질 부직포를
생산하면서 연간 35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해말부터 중간판매
에서 직판으로 부직포의 납품체제를 전환, 16.9%의 판매신장과 마진상승으로
연 3억~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지난 1월 출범한 울산방송에 12%의 지분을 참여,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최근 비료가격 인상(시판용 3.9%, 수도용 4.5%)과 비료수송부문을
계열사인 서열실업에 이관, 운송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이에 따라 조비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보다 27.4% 높아진
9백49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조비는 이밖에도 자산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울산2공장(90년) 영동공장(94) 천안공장(95)을 인수, 공시지가로 환산한
실질자산가치가 1백78억9천4백만원, 주당자산가치는 2만9천6백32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비의 자산재평가일은 지난 86년 7월이었다.

< 김홍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