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해서 아직 상환하지 못한 채권규모는 모두
8천5백93억원이며 이중 전환사채 2천1백11억원어치는 모두 무보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보철강 상아제약 (주)한보등 한보그룹
계열사들의 미상환사채는 보증사채 5천4백82억원, 무보증사채 3천1백11억원등
모두 8천5백9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는 4천5백만달러(약 3백62억9천7백만원)의 무보증 해외전환사채
(CB)도 포함돼 있다.

계열사별로는 한보철강 7천5백49억원(무보증 3천94억원), 상아제약
1백26억원(17억원), 한보 1백50억원, 한보에너지 2백75억원, 한보건설
9백18억원등이다.

한보그룹 채권의 기관별 보증규모는 제일은행이 1천5백25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한보증보험(보증규모 9백62억원) 외환은행(5백억원) 대우증권
(4백28억원) 서울은행(4백20억원)등 모두 16개기관이 보증을 서준 것으로
나타났다.

무보증채권을 인수한 곳은 대우증권 5백억원, 산업증권 1백20억원,
아주생명 17억원등이며 무보증CB는 대우증권 1천55억원, 서울은행
6백36억원, 제일은행 4백20억원등이다.

이밖에 무보증 해외CB는 대우증권이 스위스 SBC은행과 함께 현지발행해
외국인들에게 소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