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기술이 환경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제2의 선도전기"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경기계기술은 최근 11일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23일 5만3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7일 종가 2만1천2백원과 비교하면 14일만에 1백52.4% 급등한 것.

대경기계 주가상승의 재료는 획기적인 하수처리장치 개발계획 때문.

대경기계측은 "개발중인 하수처리장치가 기존 하수처리장치에 비해 설치
면적을 10분의 1로, 처리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3급수를 1백% 1급수로
정화한다"고 밝혔다.

주요 매수창구가 쌍용증권인 점도 대경기계 선도전기 두 종목 모두 동일
하다.

선도전기는 쌍용증권측에서 주요 매수세력으로 등장하며 급등했고 대경기계
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2주간 증권사 창구별 대경기계의 순매수 1위는 쌍용증권으로 6만8천
1백주를 순매수했다.

2위 선경증권 창구(순매수 7천3백주)와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수중에서 20%가 쌍용증권 창구를 통해 이뤄졌다.

이같은 이유로 대경기계가 최근 제2의 선도전기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장치의 개발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경기계측도 "전기분해실험이 끝났을뿐 대단위 실험에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양산에 실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