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3개 투신사는 고객재산으로 투자한 종목중 범한정기 삼성화재
LG화재 삼천리 등에 대해 높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범한정기에 대한 3개 투신의 지분(합계)은
19.46%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17.54%) LG화재(16.22%) 삼천리(15.31%) 등에 대해서도 15%가
넘는 높은 지분율을 보였다.

이밖에 3투신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진로(13.95%) 조선맥주(13.82%)
대영포장(13.41%) 나산(13.07%) 동아타이어(12.82%) 한국이동통신(12.71%)
등이었다.

또 12월말 현재 3개 투신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98개사로
11월에 비해 11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투신사별로는 한국투신이 12월중 나산 현대시멘트 한라건설 동양백화점
동일방직 대덕산업 영우통상 삼상종합금융을 5%이상 취득했다.

또 대한투신은 고려산업 세원 해동화재를 5%이상 보유하게 됐으며 국민투신
은 세신의 5%주주가 됐다.

현재 기관투자가들은 합병 영업양수도 등 중요한 안건에 대해서만 의결권을
행사할수 있다.

한편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행사 활성화를
위해 중립적 의결권행사제도(shadow voting)를 폐지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