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수년간 높은 경제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에는 OECD에
가입하는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대내외적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오르게 되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금융산업은 현경제수준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낙후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 증시폭락으로 인한 대규모 주식평가손과 총대출액의
8%에 달하는 부실채권 등으로 수익성이 선진국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개혁위원회를
발족시키기로 하였다.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바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급한 마음에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비롯된
합리적 방안들을 기대해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