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일 이틀동안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입찰을 실시하는 윤영은 짧은
경륜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휠 판넬 롱기 등 7~8개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는 대우그룹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입찰대행사인 현대증권은 등록후 주가가 입찰최고단가(8천원)보다 25% 높은
1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0년 설립된 윤영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7.84%에 달할정도로
고속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설립 6년만에 매출액이 4백억원대에 육박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속성장과 관련,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우자동차의 급성장으로 부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생산품목을 다양화해 함에 따라 외형이 빠른 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노스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데다 2~3개월안에 출시될 에스페로와 프린스 후속모델 부품공급도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윤영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공장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4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2월까지 제5공장을 완공할 계획
이다.

이같은 공장증설은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장증설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수요가 발생,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 흠이라면 흠.

부채비율은 93년 625% 94년 457% 95년 366% 등으로 고공권에 머물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산업은행 차입을 통해 증설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며 "투자에 따른 자금차입인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입찰 참가와 관련, "대우자동차의 판매성과에 따라 이 회사의
실적이 좌우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