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진과 항도종금의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서륭이 공개매수에 성공
했다.

서륭의 공개매수를 대행하고 있는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4일까지 66만7천주의
매수청약이 들어왔으며 마감 하루전인 6일 현재 공개매수예정인 68만주(17%)
를 초과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쌍용투자증권은 "효진측이 지난 3일 가격을 높여 2차 공개매수 신고를 내
주가가 크게 뛰었으나 청약된 주식의 70%선인 45만주가 2차 공개매수 신고
이전에 들어와 청약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륭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항도종금 주식을 주당 3만2천원에 68만주
매수해왔었다.

효진은 지난해 12월 1차 공개매수로 17.44%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오는
17일부터 2차 공개매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