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고무제품의 판매호조로 화승화학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약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승화학 관계자는 17일 "3년전부터 생산한 자동차용 파워스티어링호스
브레이크및 하이프레셔호스 등 신규 아이템의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며
"여기에다 올해 원재료인 천연고무의 가격도 지난해 t당 1,900달러를 훨씬
밑도는 1,250~1350달러에 형성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완성차메이커들이 해외현지생산을 늘리는 것과 발맞춰
현대자동차와는 인도쪽으로 대우자동차와는 폴란드쪽으로 해외 동반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승화학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 10월에 완공한 하루 50t 규모의
고무폐기물처리 소각로를 오는 12월이나 내년초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화승화학은 지금까지 자사의 고무폐기물을 외부위탁처리해 왔으나 이 소각로
가 가동되면 자체 처리가 가능해지고 외부로부터의 고무폐기물까지도 위탁
처리할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이 부문에서 15~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