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식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5,000억원이나 많은 공급초과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월중 공급물량은 모두 7,530억원에 달할 전망
이다.

당장 11월19, 20일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받는 기업공개물량이 4,480억원
(9개사)에 달하고 유상증자규모도 2,189억원에 이른다.

또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물량도 약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공급요인에 비해 수요부문은 근로자 주식저축으로 2,000억~
3,000억원이 유입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들어 5일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기관들도 시중금리가 내리지
않는데다 11월로 예정된 한통주 입찰매각 참여와 맞물려 큰폭의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3조원에 육박한 신용융자잔고중 만기물량이 11월 한달동안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어 신규신용을 감안하더라도 부담스런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공급물량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통화당국의
지준율 인하가 시중실세금리 하락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