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30일 이틀동안 장외시장등록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는 한일단조공업
은 <>자동차관련 단조제품 <>방위산업용 단조제품 <>농기구및 산업용 단조
제품 등 단조품을 생산하는 회사.

단조품이란 철 탄소강 특수강 등을 두들기거나 압력을 가해 필요한 모양을
만든 것.

국내에서 단조품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수는 약80개 정도며 이들 대부분이
종업원 100인 미만의 영세업체이다.

연산 2만5,000톤 내외의 대형 생산설비를 갖춘 회사는 한일단조공업을 합해
삼미금속 창원공업 대창단조 등 소수에 불과하며 이들이 국내 단조품시장의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한일단조공업의 매출은 <>자동차관련 단조제품 57% <>방위산업용 단조제품
28% <>농기구및 산업용 단조제품 15%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부품용 단조제품은 자동차산업의 활황에 힘입어 연평균 18%이상의
매출증가율을 기록중이다.

첨단무기 소재로 사용되는 방위산업용 제품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는 보물단지로 이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고 있다.

농기구및 산업용 단조품은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된 제품은 기아정기 군수본부 대우정밀 통일중공업 현대정공 동아정기
등에 판매된다.

한일단조공업의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 등 주요 경영분석비율들은 업계평균
보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은 95년 12.17%로 업계평균 11.33%보다
높다.

안정성지표인 부채비율도 243.15%로 업계평균 601.87%보다 월등히 낮다.

대표적인 성장성지표인 매출액증가율도 16.71%를 기록, 업계평균(16.81%)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입찰대행사인 한진투자증권은 최근 3년동안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등을 기초로 이 회사의 주당 자산가치를 2만4,862원으로 평가했다.

또 주당수익가치는 2만3,562원 주당본질가치는 2만4,082원으로 추정했다.

한진투자증권은 투자시 유의할 점으로 한일단조공업의 경우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과 방위산업의 경기에 따라 실적에 큰 영향을 받는 데 최근들어
국내 경기하락 자동차 판매부진 등의 요인으로 자동차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창원과 진천에 2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