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제한적인 등락속에 개별종목을 중심으로한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개별종목들에 대한 매기가 소형주위주에서 중형주와 중저가 대형주
쪽으로 옮아가는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증시를 둘러싼 주변여건들이 아직은 지수관련 대형주를 움직일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종합주가지수의 추가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우선 돌출변수로 등장한 남북한 긴장상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이같은 사태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친다 하더라도
어차피 수급사정은 제한된 형편이다.

쌍용투자증권의 정태균과장은 "외국인들이 최근의 컨트리리스크로 인해
본격적인 매도의사를 비치는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수급불균형으로
종합주가지수 770선을 전후한 물량소화과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초엔 미래산업을 비롯한 11개사 2,03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
공모주청약이 예정돼 있어 시장내 수급여건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또한 14일에 실시되는 한통주 매각(3,000억원)을 앞두고 있어 이래저래
어려움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달중순부터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지만 이에 따른
수급개선효과도 이번주엔 어디까지나 기대감뿐이다.

이달들어 집중되고 있는 신용만기매물도 시장을 짓누르는 한 요인이다.

이번주에도 줄잡아 3,000억원가량의 신용매물이 쏟아진다는 얘기다.

다만 10월중순을 고비로 은행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신용만기매물이
일단락될 것이라는 점이 장세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연히 시장의 관심은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에 쏠리고 있다.

기관중에서도 이달초에 보유물량을 대거 외국인들에게 팔아 넘겼으며
한국통신 주식 입찰 참여가 배제된 투신사의 운용전략이 초미의 관심사.

대한투신의 김기환 주식운용역은 이와관련, "유동성이 제한돼 지수관련
대형주를 움직이기 힘든데다 한동안 시세를 낸 종목을 추가매수할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중저가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개별종목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개별종목에 대한 기관들의 참여폭이 늘어나면서 개별종목들의
선별화작업도 치열할 전망이다.

LG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 과장도 "개별종목의 주도세력이 그동안
오르던 종목보다는 중형주 등으로 옮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저가대형주와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간의 발빠른 순환매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증권사 이번주 시황전망 ]]

<>대우 =주초로 예정된 기업공개와 신용만기매물 등으로 종합주가지수의
급반등은 힘들 전망

<>LG =주중반이후 반등장세가 기대되나 산재된 장외악재로 인한 투자심리
냉각과 신용매물 등으로 조정장세 이어질듯

<>동서 =외국인 자금의 추가유입 한계와 남북한 긴장고조및 근로자
주식저축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리는 혼조국면 예상

<>대신 =북한의 돌출변수와 수급불안으로 조정이 예상되며 기관선호
종목에 대해선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가 유효할듯

<>쌍용 =자산주와 중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선호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망됨

<>동원 =지수 750~800사이의 박스권 장세속에 성장성과 자산가치중심
테마관련주들의 순환매에 대응해야할듯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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