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매수세가 기관및 신용매물에 묻히고 말았다.

외국인들의 매수주문 물량은 대부분 전장동시호가에서 체결되고 이내
약세로 기울었다.

특히 후장들어선 외국인한도 확대에는 아랑곳없이 개별종목장세를
이어갔다.

1일 주식시장은 외국인한도확대로 인한 매수열기가 이내 사그러들고
2차례나 출렁거린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0포인트 내린 789.47를 나타냈다.

이날 시초가에 2,200만주나 거래되는 등 모두 6,618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도 1조원을 넘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시장은 개장무렵에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종목들에
기관들의 매물이 쌓여 이들 종목이 대부분 약세로 기울었고 신용만기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주와 개별종목에 대한 신용매물이 많은 편이었다.

이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강보합으로 전장을 마감한뒤
소폭의 강세로 치닫던 후장중반에 다시 덫에 걸렸다.

통합방송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도파가 하한가로 떨어지고 상한가를 보이던 대호도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밀린뒤 결국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오는 8일 증권감독원의 심사조정위원회 첫회의가 열린다는 얘기도 악재로
작용했다.

막판에 한전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지수를 보합권으로 되돌려 놓았고
소형주를 중심으로한 개별종목들의 초강세로 상한가종목수가 150개수준에
달했다.

시초가에 상한가로 외국인한도가 소진된 삼성전자는 전장중반께 상한가를
벗어났지만 16메가D램 가격이 12달러선으로 회복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하루종일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주)대우에서 보유했던 대우중공업주식 400만주가 홍콩계 기관
투자가인 ZIL로 신고대량 매매되면서 거래량1위를 나타냈다.

또 조흥은행 외환은행 한일은행 삼성전자 등 거래량 상위종목엔 모두
외국인 매수종목들로 포진했다.

한도소진된 주택은행신주 삼성화재 성미전자 등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 호재 악재 >>

<>외국인한도 2%포인트 확대
<>한은, 인위적 통화환수계획 없어
<>정부, 9일 청와대 확대경제장관회의 개최예정
<>정부, 통합방송법안 올정기국회에 상정안해
<>대우경제연구소, 4분기 성장률 5.9% 그칠듯
<>이달 회사채 2조8,715억원 발행(실세금리 상승우려)
<>우방 등 3개사 12월중 기업공개추진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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