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미도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3만~4만주에 이르는 매수주문이 끊이지 않더니 급기야 외국인
한도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 미도파주식을
53만주가량 매수해 이날 현재 불과 630주의 주문한도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일시적으로 한도가 소진되기도 했다.

미도파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석달전부터 시작돼 7월에 66만5,000주를
긁어모으더니 8월에는 78만8,000주를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처럼 미도파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활발한
사업다각화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도파는 가상체험기생산업체인 미 VWE(Virtual World Entertainment)사
지분 31%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한메소프트사의 지분 60%를 인수,
컴퓨터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회사관계자는 "조만간 가상체험기를 설치한 제1호점을
서울 강남지역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방송법에서 복수종합유선방송국(MSO)을 허용할 경우 노원
케이블TV에 이어 도봉케이블TV를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적극적인 다점포화시도로 매출증대가 예상되고 7월1일자로
실시중인 자산재평가에서도 큰폭의 재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란 대목이
외국인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매수공세가 계속되자 최근에는 외국유통업체에
의한 미도파 매수설까지 나오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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