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업체로 자본금 73억원인 동아정기가 54억원의 자산재평가
차액을 내 새로운 자산가치우량주로 부각되고 있다.

또 대주주 지분이 낮아 경영권안정을 위한 자사주취득도 검토되고 있다.

8일 동아정기측은 지난1월1일 기준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15억
5,000만원이었던 장부가액이 69억5,000만원으로 늘어 동수원세무서에 자산
재평가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연말에 자본잉여금항목인 재평가적립금으로 처리될 54억원의 평가
차액 가운데 9,000평 규모인 용인화성공장부지의 평가차액이 3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잉여금증가에 따라 유보율도 현재 172%에서 연말에는 200%선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인 하동환회장의 지분이 13.4%에 불과한데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더라도 지분이 20%밖에 안돼 경영권 안정을위한
자사주취득도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불황에 따라 영업실적은 올해초 목표치로 잡았던 매출액
540억원과 당기순이익 17억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증가하겠지만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할것"으로 예상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