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침체로 신저가종목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동일고무벨트 등 일부
종목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제일물산
삼일제약 동신제약 동일고무벨트 한신기계공업 범한정기 영원무역 한국공항
신성ENG 등 9개종목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신저가종목은 지난 26일 포항종합제철 등 137개가 발생한데 이어
27일에도 118개 종목이 연중최저치를 나타냈다.

동일고무벨트는 부동산 등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주당실질자산가치
(BPS)가 17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비전산종목이어서 상대적으로
매수가 집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범한정기는 큐닉스컴퓨터의 공개매수로 경영진이 자사주펀드에 가입하는 등
방어에 나섬에 따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27일 3만7,800원을 나타냈다.

또 신성ENG는 지난달 31일 상장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저가종목들은 28일에도 52개가 속출하는 등 주식시장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