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종 주가를 놓고 증권사간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이번주 주보에 실린 "제지업종
중장기 매수 적기"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최근 국제펄프가격 반등
과 재고증가율감소를 업황전환의 신호로 보고 현시점에서 제지주 매수
를 추전했다.

이에대해 쌍용투자증권은 제지업계 불황탈출은 시기상조라며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판단을 견지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제지업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국제펄프가격에 대해
대신증권은 최근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반면,쌍용증권은
업체들의 신증설물량출회와 가동률 상향조정으로 반등세가 조만간
멈출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수익성에 대해서도 쌍용증권은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대신증권은 중 상반기 확보한 저가펄프 투입 등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두회사 모두 신문용지와 위생용지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투자판단을 내놓고 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