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50억원미만인 소형주의 상승기세가 한풀 꺾였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하락추세대를 뚫지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
이다.

전문가들은 소형주중심의 장세가 지속되겠지만 상승종목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1,945.93이었던 소형주의 업종지수는 4일동안 약 100포인트나
올라 23일에는 2,045.93을 기록했다.

그러나 24일 소형주의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2,044.57로
줄었다.

이날 전장한때 소형주의 거래비중은 전체거래량의 70%를 넘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매매가 소형주중심의 단타매매로 집중됨에따라 과열양상이
나타났고 경계매물이 쏟아지며 업종지수는 하락하고 만것이다.

이날 소형주의 거래비중은 58.99%로 전일 사상최고치인 59.9%를 하룻만에
경신했다.

시황분석가들은 소형주의 조정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조5,000억원대를 맴돌고 있는 고객예탁금의 정체로 시장의 매기가 소형주
에 집중됐지만 단기과열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1부에 포함된 소형주들은 신용융자물량의 상환연장으로 인한 매물공백
으로 단기상승했지만 연장된 상환만기가 되는 8,9월께 상환물량부담을 안을
수 있다는점에서도 소형주의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증권 투자전략팀 문종관과장은 "소형주의 일봉차트상으로도 고점을
연결한 하락추세선에서 하락세를 보여 조정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