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투자전략에 왕도는 없다.

관심종목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적절한 매입및 매도시점 포착이 관건이다.

자신이 투자대상 종목을 고르는 직접투자방식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기업별 고려요인은 <>신제품개발능력 <>기술수준 <>연구인력의 질
<>표준화경쟁 <>시장점유율 전망 <>제조원가 개선 가능성등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으로 해당기업의 성장성 등을 알아볼수 있거나
업무관계상 해당업종 기업의 재무자료 등을 확보할수 있는 입장이 되어야
전문적인 투자판단을 내릴수 있다.

이에 반해 간접투자는 직접투자에 비해 "저위험 저수익"의 특성을 갖는다.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조합에 출자하거나 투신사가 향후 발행할 코스닥투자
펀드수익증권을 매입하는 방법이 이것이다.

창투사가 조성하는 투자조합에 투자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받는
특혜도 누릴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돋보이는 투자실적과 우량한 투자능력을 겸비한 투자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을 결정한다.

이미 미국 등에서는 해당산업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한 일반
투자자들은 간접투자방식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는 신소재등 21세기형 업종에 속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점두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야마이찌나 다이와등 대형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점두주수익증권의 투자성과
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증시에서 투자유망종목은 뭐니뭐니해도 벤처기업(현재 46개)이다.

이같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증권사를 통해 상장주식을 사는 것과는 다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투자자금의 성격을 잘 파악해 투자기간을 설정해야 한다.

6개월이상의 장기투자를 요하는만큼 여유자금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래소시장에서 수시로 팔고 사는 단기투자보다는 기업공개후 자금 회수를
겨냥한 장기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수 있다.

메디슨의 경우 장외등록기간중 저가매수한뒤 3년이상을 기다린 투자자들은
원금의 10배까지 벌었다.

또 산업동향과 기술발전 추세를 파악할수 있는 지적능력을 키워는 것도
중요하다.

컴퓨터업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전문지를 구독하거나 전문가와 만나
안목을 넓혀나가야 한다.

아울러 투자종목 선정시 후보기업에 대한 비교연구가 필수적이다.

시장규모가 계속 확대될 업종에 속한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본이다.

기업전망이 불투명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시가할인율을 적용해 유상증자가 이뤄지는만큼 저가로 투자주식수를 늘려
투자차액을 확대할수 있다.

이밖에 수억원이상의 자금과 투자경험을 지닌 "큰손"들은 창업기에 투자해
수년뒤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엄청난 거금을 손에 쥘수 있는 "엔젤투자"도
생각할수 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