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란 지렛대를 이용하여 어떤 큰 물건을 움직이는 행동을 뜻한다.

그러므로 적은 비용으로 큰 금액의 자산을 움직일때 흔히 레버러지가
얼마다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한다.

선물거래의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선물KOSPI200 6월물 3계약을 108.00에 매수하고자
한다면(3 x 108.00 x 500,000원=162,000,000)어치의 선물거래를 한 것이
된다.

이 사람은 거래 금액의 15%인 2,430만원을 거래보증을 위한 위탁증거금으로
증권회사에 납입해야 한다.

여기서 이 위탁증거금중 10%를 갖고 있는 증권으로 대납할 수 있으므로
10%의 금액을 주식으로 예탁하고 나머지 5%인 810만원을 현금으로 납입한다.

그러면 현금 기준으로 위탁증거금 810만원으로 1억6,200만원 어치의 선물을
거래한 결과가 되어 무려 자기가 납입한 현금의 20배나 되는 큰 신용거래를
한 결과가 된다.

즉, "선물거래의 레버리지는 20배다"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20배의 레버리지를 가진 선물거래의 위험측면을 살펴보자.

선물가격의 호가단위(Tick)가 0.06포인트인데, 만일 위의 6월물 선물가격이
2Tick 상승하여 108.10이 되면 손익의 변화는(108.10-108.00) x 500,000 x
3(계약)=15만원의 이익을 얻는다.

선물의 가격이 +0.09%(0.1/108.00) 변화할 때 손익의 변화는 +1.8%
(15만/810만)으로써, 선물가격이 변동할 때 선물투자손익은 선물가격변동의
20배로 변동함을 뜻한다.

이런 이유에서 선물은 단순히 매매차익을 엿보는 방향성 거래(Directional
Trading)의 측면에서 보면 아주 투기적이고 모험을 요구하는 거래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많은 주식상품을 관리하는 기관투자가가 선물지수를 시장하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헤지(Hedgc)거래로 이용한다면 적은 비용(위탁증거금:
주식 보유 금액의 5%)으로 많은 금액의 헤지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선물에 레버리지 효과를 최대한 이용하는 일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