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투자심리급랭 고객예탁금감소 거래부진 등 3저현상속에
투매조짐마저 보이며 910대로 급락했다.

또 원화강세 원자재가격상승 국제금리상승 등 장외3고마저 가세해
주식시장이 "3저-3고"에 허덕이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전일대비 15.19포인트
하락한 919.88로 몰락했다.

주가거래량도 2,781만주로 20일에 이어 이틀연속 2,000만주에 머물렀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면서 강보합으로 시작했으나
수출시장 악화와 향수 반도체 시장을 어둡게보는 미국 반도체협회의 발표로
삼성전자의 우선주와 보통주가 하한가까지 밀려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가격제한폭인 5,100원이 떨어진 8만9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포철 한국전력 등 다른 일부 고가우량주들도 동반 약세를 보여 주가
하락폭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졌다.

그동안 M&A관련성으로 주가가 올랐던 영진약품과 단기상승세를 탔던
우리자동차판매 고합물산 신호스틸등도 매물출회로 하한가까지 떨어지며
힘을 잃었다.

그러나 폐광지역의 스키장개발소식으로 동원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실적호전 예상종목인 한솔화학 부산산업 삼화콘덴서 등과 M&A관련주인
한국카프로락탐 등이 상한가대열에 들었다.

통신관련종목인 LG정보통신 한국이동통신 데이콤 성미전자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과 화학이 올랐을 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 호재 악재 >>

<>미반도체협회 올해 세계반도체산업 성장률 26%에서 6.7%로 하향 전망
<>중국수입관세 인하
<>재경원, ''개방시대 금융보고서'' 금융권 겸업.대형화로 전략산업으로 육성
<>외국인 매수세 주춤, 거래비중 7%에서 4.5%수준으로 감소

<>기관, 총선이후 1조3,658억원 순매도
<>이라크, 6년만에 석유수출재개
<>LG반도체, 7월중순 기업공개 8월초순 상장전망
<>시중금리 상승으로 주식자금 이탈, 고객예탁금 감소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