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한 반발매수세가 장막판에 급속히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반등했다.

전장내내 약세를 면치못했던 포철 LG전자 LG정보통신 한국이동통신
삼성화재등 대형우량주에 기관성매수세가 장막판에 강하게 유입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정보통신 관련주와 자산주 기업매수합병(M&A)관련주 등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으나 후장들어 다시 테마별로 매기가 붙으면서 상한가
종목을 쏟아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6.69포인트 오른 965.83에 마감됐다.

고가우량주의 강세에 따라 지수비중이 높은 7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2.47포인트 상승한 193.62를 나타냈다.

개별종목들의 막판 강세에 힘입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1개를
포함 557개였으며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42개였다.

거래량은 4천8백1만주로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거래대금은 1조4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음료 의약 조립금속 고무 전기기계 등이 큰폭으로
올랐으며 증권 은행 금융 운수장비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3.4분기에 2조5,000억원규모의 주식공급물량이 투자심리의
악화요인으로 계속 작용하며 후장 초반까지 약세에 머물렀다.

특히 반도체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소식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 포철 LG정보통신 데이콤 등 고가우량주의 잇따른 약세로
하락폭이 커지면서 주가는 950선 유지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장 막판에 각 기관들이 고가우량주에 매수주문을 내면서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돼 삼성전자의 하락폭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공개예정기업인
LG반도체의 지분율이 많은 LG전자와 LG정보통신 한국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주들이 강세로 급반전했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원 풀무원 창원기화기와 실적대비 저평가종목인
미원유화 영진약품, M&A관련주인 충북투금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틀간 하락세를 보였던 유양정보통신 엔케이텔레콤 한솔텔레콤 등
통신관련주들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