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최근 지방소주사들의 공동매집으로 문제가 됐던 OB맥주의
주식매입과정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증권감독원은 OB맥주 매매심리에 대한 결과를 증권거래소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방소주사들이 담합에 의해 불공정매집을 했거나 시세조종등의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증감원 관계자는 "매매심리결과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시세조종등의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불공정
담합여부등에 대해 중점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OB맥주는 지난달부터 지방소주사들이 경영권을 인수하기위해 공동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2만5,000원대에서 3만,80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증감원은 지분변동 신고없이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례를
포착하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