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포항종합제철등 지수영향력이 큰 주식과 증권주등 중저가주가
동반상승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000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29일 주식시장은 그룹총수들의 잇단 방북계획 발표와 금리하락세,
고객예탁금 증가세등이 일반인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데다 주가가 지난주
950~960선에서 조정을 마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매도물량을 줄이면서 오는 5월3일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에 대비해 KOSPI 200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의 오름폭을
크게 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985.03으로 전날보다 16.58포인트나 올라
지난해 11월7일(987.72)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70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13포인트 오른
198.35이었다.

거래도 활기를 띠면서 5천8백45만주나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1조9백81억원.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1백24개를 포함해 5백77개였으며 하한가 12개등
2백31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광업 나무등의 오름폭을 보였고 어업 음료 의복 보험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오름세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기관들이 대형우량주를 사들이고 일반인들은 증권 은행
건설등 중저가주를 주로 매수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1만~2만원대의 중저가권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주는 오랜만에 무더기 상한가를 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으며 은행
건설 무역등 대중주도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그룹총수들이 내달중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건설과 무역등
남북경협관련주도 테마를 형성할 움직임을 보였다.

성창기업등 자산주와 LG정보통신 한솔텔레컴등 다른 테마주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KOSPI 200종목에 대한 은행권의 집중적인 매수세로
전반적인 매도물량축소 분위기를 보이는 양상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장세가 금융장세 초기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 990~1,000선까지 포진한 매물벽을 돌파하기 위해선 단기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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