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보험업체 알리앙츠사는 고속경제성장을 구가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증권시장에 앞으로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알리앙츠는 이를 위해 최근 홍콩에 신설한 자산관리 현지법인(AAM)이 이
지역의 투자활동을 총괄할 것이라고 헤닝 슐테노엘 회장이 이날 밝혔다.

주요 투자대상지로는 홍콩을 비롯,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알리앙츠는 이들 국가의 우량주를 우선 2억5천만달러어치를 매입한 후
매입규모를 98년께 5억달러, 2000년께 10억달러로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알리앙츠는 이와 함께 이 지역의 보험사업에도 적극 진출, 9개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보험업무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 등 여타국가정부로부터 영업
허가를 취득,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알리앙츠사의 전세계 보험계약고는 1천7백억달러에 이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