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의 단기급등(38.92포인트) 여파로 이식매물이 쏟아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4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증권사를 제외한 투신 은행 보험등의 순매수우위 시한이 지난 15일로
종료됐다는 설이 퍼지면서 기관들의 매도세가 두드러진졌다.

16일 주식시장은 "상승, 하락, 상승, 하락"의 주가 흐름이 이어지는등
장등 등락이 교차됐다.

중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36포인트 떨어진 907.73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79.08로 전일에 비해 0.37포인트 하락했다.

단기이익을 실현하자는 매도세력과 일시 조정이후 추가상승을 기대한
매수세력간의 팽팽한 대결로 이날 거래가 활발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다소 줄어든 4천6백56만주였지만 평소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거래대금은 7천4백10억원이었다.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를 능가했지만 포철 한전등 지수관련대형주와
유화주등에 경계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와 지수는 조정양상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와 일부 증가권우량주의 강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으나 일부 생명보험사가 대량의 매도주문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세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를 매수기회로 삼은 일반및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폭발적인
"사자"로 지수는 곧 강보합세로 돌아선뒤 장중 한때 전일보다 4.66포인트
오른 912.75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장 막판들어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형주및 중가우량주, 단기급등
종목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는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음료 증권등이 강세를 보였다.

고제가 연속 7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사조산업도 연 4일째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는등 낙폭과대주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