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소로스의 퀀텀 펀드가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들어서는 미국의 스테이트 스트리트은행이 가장 적극적으로 한국주식
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증권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외국투자가는 전세계의 단기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조지소로스의
퀀텀 펀드로 모두 3천4백억원어치의 한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퀀텀 다음으로는 미국계 투자회사인 이머징마켓 그로스 펀드로 약 2천8백
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그 다음은 영국계 투자회사인 가트모어 펀드가 1천
7백60억원 스위스의 유비에스가 1천7백억원대의 한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들어서는 미국계 은행의 한국주식 매입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의
보수적인 투자은행으로 유명한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이 1월중에 2백억원
2월엔 3백5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가장 활발한 주식 매수 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대우증원과 노무라 증권이 공동설립해 일본국내에서 팔았던 코리아오픈
펀드도 1월에 1백20억원 2월중엔 1백60억원 어치를 매수해 일본계 자금의
한국유입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증권의 구자삼 이사는 미국은행중 특히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은
보수적인 투자기법으로 유명한 만큼 이은행이 한국주식을 이처럼 대규모로
매입했다면 이는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