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항제철 롯데칠성음료등 고가우량주가 모처럼만에 동반상승했다.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의지가 일련의 수요진작책으로 확인됨에 따라 투자
심리가 호전돼 주가가 이틀 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외국인한도 확대가 임박한데다 투신사 외수펀드의 본격적인 주식매수에
따라 실적이 우수한 우량주및 고가자산주, 고가 저PER주등이 장을 주도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85포인트 상승한 869.98을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74.39로 1.58포인트 올랐다.

투자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거래량이 다소 늘었다.

이날 거래량은 2천4백36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4천4백84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총선을 앞둔 정부가 주가조정양상을 결코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의 주가하락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증안기금 개입등 강도높은
추가부양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모처럼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포철 현대자동차등 지수관련
블루칩이 상승세를 선도한데다 연초이후 하락폭이 컸던 어업 전기기계 철강
의복업종 등으로 매수세가 확산돼 지수오름폭이 한때 10포인트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성창기업 방림등 자산주및 한국합섬등 신규상장종목등도 이같은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후장들어서도 서울도시가스등 도시가스관련주와 성미전자등 중소형
전기전자주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강세기조는 유지됐다.

LG전자는 주가가 7백원 오르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주택은행신주및 국민은행등 우량은행주도 대량거래속에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PCS사업 진출설로 단기급등했던 효성물산 금호등과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건영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정태균쌍용증권투자부석부과장은 "관심주가 그간의 낙폭과대 중소형주에서
외국인선호 우량주로 바뀌고 있는등 시장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반등추세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880대 안팎의 높은 매물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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