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의 시장개입여부가 주식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주식시장도 증안기금개입설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후장이후 개입여부가
확인되지 않자 하락세로 반전됐다.

증안기금개입설은 지난달 외국인주식투자한도를 확대한다는 발표가 시장에
호재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앞으로 예상할수 있는 추가적인 정부의 증시안정조치는 <>기관순매수협조
<>증안기금개입 <>수요기반확충을 위한 제도개선등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한도 확대발표이후 정부의 증시안정의지는 "증안
기금의 주식매입"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점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에게 순매수협조를 요청하는 것은 오는5월 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등으로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또 증시관련제도개선은 항상 진행중인 사항이므로 획기적인 변화가 없는한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증안기금의 시장개입이 각종선거를 앞두고 실시됐다는 점도
적어도 오는 4월11일 총선거 이전에 증안기금이 주식을 살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한다.

지난해 6.27 지방선거때도 선거한달전인 5월27일 증안기금이 5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조치가 발표됐다.

또 지난 90년 5월4일과 같은해 9월18일 그리고 지난 92년 8월24일의 증안
기금개입발표도 선거와 무관치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증안기금 이준상운영위원장은 "이달안에 외국인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
증안기금이 주식매입을 하지 않을수 있다"며 "주식매입조치는 출자회원인
증권사와 정책당국등의 공감대가 형성될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의 추가하락이 이뤄질 경우에는 증안기금이 주식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