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우 < 대우증권 채권부장 >

은행이 원금과 이자의 지급을 보증하고 있는 3년만기 회사채가 채권시장
에서 매매될때 형성되는 유통수익률이 우리나라의 시중 실세를 대표하는
금리로 자리잡고 있다.

채권수익률은 어느수준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주식시세처럼 살아
움직이면서 늘 변동하게 된다.

채권수익률은 채권의 수요와 공급, 시중의 자금사정, 정부의 금융정책과
재정정책, 경기와 물가동향, 환율과 국제수지, 국제금리등의 요인에 의하여
변동하게 되며 이에 따라 채권가격도 달라진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면, 채권발행이 늘어나 공급이 많아지면 수익률은
오르고(채권가격이 내리고) 반대로 발행보다 채권수요가 더증가하면 수익률
은 내리게(채권가격은 오르게)된다.

또한 정부가 긴축정책을 쓰면 통화량이 감소하게 되어 시중자금 사정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채권을 팔려는 물량이 늘어나 채권값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채권수익률은 올라가게 된다.

물가상승도 기대인플레이션을 유발시켜 명목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밖에 설과 추석, 세금납부 월말 연말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서도 금리가
변동된다.

금리의 계절성이란 금리가 1년중 어떤시기만 되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월말에 금리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 것도 부가세 법인세등 세금수요나
임금지불등 자금수요 요인이 월말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본자유화 금리자유화등의 제도적 요인도 금리변동에 영향을 준다.

향후 개방이 확대 되면서 국내금리도 국제금리 수준으로 접근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나라는 91년 11월에 1단계 금리자유화 실시이후 실세금리도 하락
하는 추세에 있으며 일본의 경우 금리자유화가 주로 80년대에 진전되면서
시중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공적인 채권투자를 위해서는 이러한 채권수익률 변동요인을 잘 관찰하여
자금이 필요한 시기와 채권의 만기일을 일치시키는 다소 보수적 방법과
수익률 상승시에 채권의 만기일을 맞춰나가는 보다 적극적 투자전략을
적절히 병행함이 바람직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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