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와 중소형주의 약세로 인해 주가가 반등 하룻만에 하락했고 최근
주가하락폭이 컸던 제조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주식시장은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이 최근 오름폭이 컸던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거래량이 2천만주에도
못미쳤다.

시중의 중심축으로 자리잡던 은행주가 하락하자 마땅한 매매대상을 찾지
못했고 작전종목수사확대설로 중소형주에도 대기매물과 경계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였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76포인트 하락한 855.1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천9백28만주에 그쳤으며 거래대금은 3천1백22억원.

평일거래량이 2천만주를 밑돈 것은 지난달 22일(1천8백61만주)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이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2백14개종목이었으며 하한가
24개등 4백84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고무 육상운송 전기기계 운수장비등이 오름세였고 해상운송
광업 종이 조립금속 금융 보험 도매 건설등 대부분업종이 내림세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건설주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며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량증가가 뒤따르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한때 전날보다
5포인트가까이 상승하자 후장들어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기관투자가들의 지수방어용 거래에 따라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경기를 비관적으로 본 메릴린치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소폭오름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은행주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들이 매도물량을 내놓아
하락세를 면치 못한데다 거래비중도 20%수준으로 하락하고 말았다.

국내대기업이 한미은행을 지배할수 없다는 정부의 방침으로 한미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리면서 은행주에 대한 기관성매도물량이 크게 늘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두원 시황분석팀장은 "이날 주가하락으로 삼선
전환도상의 음전환이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무너질것이 우려
되며 뚜렷한 호재가 없는한 당분간 하락추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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