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우려감으로 내수주강세 수출관련주 약세현상이 뚜렷해지고있다.

이에따라 증시 일각에서는 금융장세가 곧 올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약세장 아래서도 강세였던 금융 건설 의약
등 내수관련주들은 이달들어서도 1.1-10.69%까지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지난달 13.44% 올랐던 금융주들은 이달 들어서도 21일 현재까지 8.2% 올랐
다.

전체거래량에서 차지하는 거래비중도 지난달말(1월29일-2월3일) 25%에서 지
난주에는 38.1%로 크게 늘고있다.

지난달 0.75% 오르는데 그쳤던 건설주들도 이달들어 3.51% 올라 오름폭이
커지고있다.

의약업종 역시 지난달에는 0.05% 오르는데 그쳤으나 이달에는 1.1% 올랐는
데 22일이후 초강세를 보이고있다.

이에반해 대표적인 수출관련주인 조립금속, 1차금속업종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계속 악세를 보여 21일 현재까지 각각 4.88%, 3.1%씩 떨어졌
다.

증시에서 내수주가 오르고 수출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가 하락하
고있는 가운데 국제금리하락으로 풍부해진 해외자금이 수출관련주를 팔고 금
융주를 비롯한 매수주를 집중 매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쌍용투자증권은 이날 시황분석자료에서 증권시장은 경기 금리에
따라 금융 실적 역금융 역실적 장세로 순환한다면서 최근 국제금리하락으로
내수관련주들이 오르는 점을 감안하때 역실적장세를 마감하고 금융장세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